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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편과 둘이 떠난 시골살이 첫 달,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by 꿀팁 공개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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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의 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부부는, 어느 날 문득 같은 말을 꺼냈습니다. “우리, 이제 좀 조용한 곳으로 가볼까?”


그렇게 큰 결심 없이 시작된 시골살이. 집을 팔고 내려온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달 먼저 살아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한 달은 우리 부부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시간이 되었고,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1. 처음 맞이한 ‘조용함’에 적응하기

  • 아침에 들리는 건 차 소리가 아니라 새소리였어요.
  • 5분 간격으로 울리던 알림 소리가 없으니 오히려 불안했죠.
  • “이런 조용함이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2. 함께 요리하고, 함께 걷는 일상이 생기다

  1. 남편은 평생 요리를 해본 적 없는데, 이제는 감자를 볶습니다.
  2. 저는 남편과 함께 걷는 산책길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습니다.
  3. 같이 밥을 하고, 같이 설거지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3. 하루에 두 번, 하늘을 보게 됐습니다

  • 아침에 해가 뜨는 걸 본 게 얼마 만인지 모릅니다.
  • 저녁에 별이 보이는 하늘을 보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 서울에 있을 때는 고개를 들 일이 없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4. 불편함 속에서 진짜 대화를 하게 되다

  • 인터넷이 느려지고, TV가 안 나오는 날이 있었습니다.
  • 그럴 땐 자연스럽게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게 되더군요.
  • 그동안 각자 핸드폰만 바라보며 보냈던 밤들이 떠올랐습니다.

5.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도시에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들을 미뤄두고 살았더라고요. 함께 보내는 시간, 느린 하루,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여유.

그 모든 것을 ‘한 달 살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결론 – 시골살이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아직 이곳에 계속 살기로 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확실한 건,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는 겁니다.

이번 글은 우리 부부의 시골살이 첫 달의 기록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골살이 중 겪은 ‘의외의 불편함 TOP 5’를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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